[CBC뉴스|CBC NEWS] 통역과 번역의 실제에 있어서 우리가 통역을 어떻게 분류 할 것인가의 문제도 중요한 논의 점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이해 할 수 있는 수준의 분류를 해보자면 통역은 상황, 방식, 언어중개방향, 통역사와 발표자간의 물리적인 거리에 따라 통역을 분류 할 수 있을 것이다.
오늘은 이러한 통역을 상황 별로 분류하는 것을 살펴보기로 하겠다. 상황별 통역은 크게 회의통역, 대중매체통역, 커뮤니티통역으로 나눌 수 있는데, 첫째 회의 통역은 우리가 가장 대표적인 형태로 꼽는 통역이다.
여기에는 둘 이상의 언어를 사용하는 모든 종류의 회의 즉 세미나, 정상회담, 장관회담, 여러 가지 수준에서의 양자간 회의 등이 포함된다.
다음으로 회의 통역이 있는데 회의 통역은 동시통역과 순차통역으로 또 다시 나눌 수가 있다. 이것은 뒤에 다시 논의할 필요가 있겠다.
두번째로 대중매체 통역은 텔레비전, 라디오 등 방송 매체 프로그램을 위한 통역으로서 보도통역, 기자회견통역, 인터뷰통역 등 대개 우리사회에서 일반사람들의 관심과 수요가 많은 이슈들에 대한 통역을 말한다.
대중매체 통역의 특징은 통역자의 강한 전달력을 들 수 있는데 주로 순차통역과 위스퍼링 방식을 많이 이용하게 된다. 그리고 여기서 통역의 정확도나 청중의 이해 용이성, 인터뷰 대상자의 특이성과 퍼포먼스적요소도 필요한 요소이다.
셋째, 일반인들과 다양한 형태의 공공기관 종사자와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목표로 하는 커뮤니티 통역이 있는데 우리가 흔히 커뮤니티 통역이라고 하면 공공서비스통역이라고도 한다.
커뮤니케이션에 참여하는 양 당사자간의 대화를 통역의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대화통역의 종류가 되는데 일반적으로 법정에서의 사법통역, 병원과 기타 의료기관에서 이루어지는 의료통역, 대학과 같은 교육기관에서의 교육통역 등으로 나누기도 한다. 다음시간은 통역의 방식별 분류를 살펴보도록 하겠다.
[콩코디아 통번역 연구학회 (http://korea.onstarplus.com/) 소장 안정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