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CBC NEWS] 뉴스나 신문을 통해 연예인이나 정치인의 기사를 접하게 된다. 가끔 선정적인 기사제목이나 화자가 의도하지 않은 내용으로 이목을 끌기도 한다. 모 운동선수가 “리더는 묵직해야 하며 모든 사람을 적으로 만드는 건 리더 자격이 없다.”라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운동선수는 목사님의 설교 내용일 뿐이라고 해명했지만 네티즌은 이미 다른 의미로 받아들이고 비난을 했다. 많은 비난이 일자 "소통의 말이 오히려 오해를 불러일으켰다"며 트위터와 페이스북 계정을 삭제하기에 이르렀다. 어떤 의미로 받아 들이냐는 독자의 주관적인 견해일지 모르나 의미를 전달함에 있어 통·번역작업은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통·번역을 할 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무엇일까? 그것은 아마도 화자가 의도한 대로 의미를 전달하는 것이다. 그럼 과연 의미란 무엇일까? 의미에 관해 다양한 정의를 내릴 수 있겠지만 커뮤니케이션 상황을 전제로 커뮤니케이션 대상으로서의 총체적이고 전체적인 정보의도라고 할 수 있다. 의미를 정의할 때 전통적으로 그 형태와 내용을 구분하는 양분법적 구분을 토대로 한다.
Nida & Taber는 의미를 ‘지시의(referential)'와 ’내포의(connotative meaning)'로 구분 지었다. 특정 언어적 표현이 구체적·직접적으로 가리키는 지시대상을 뜻하는 ‘지시의’와 이러한 ‘지시의’가 갖는 사회적·우발적·심리적으로 파생되는 의미를 주는 ‘내포의’로 구분하는 관점이다. ‘내포의’는 연상 작용의 결과로 타나나는 의미, 감성적 태도를 반영하는 감성적 의미와 사회 집단적 태도를 반영하는 의미, 관용적 의미로 나눌 수 있다.
소쉬르는 의미가 따로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언어적 기호인 '시뉴(signe)'에 의해 나타난다고 보았다. 언어라는 사회적 규약에 의해서 서로 결합된 것이다. 그리고 기호의 의미작용은 물리적 특성과 자의적 규약 이전에 '차이의 체계'라고 하는 매개체에 의하여 이루어진다고 보았다.
[콩코디아 통번역 연구학회 연구원 Jessica K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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