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CBC NEWS] 최근에 열린 미국 의회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연단에 올라 영어연설을 펼쳤다. 약 34분간 진행된 박근혜 대통령 연어연설은 참석한 미국 상하원 의원들 박수를 41차례 이끌어 내며 큰 호응을 받았다.
다른 도움 없이 오로지 영어로 연설을 했기에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다. 시청자들은 TV앞에 앉아서 실시간으로 자막과 함께 편하게 시청할 수 있었다.
어려움 없이 세계 각지의 소식과 영화들을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처럼 통번역이라는 분야는 매력적으로 다가 오며 손쉽게 안방까지 찾아왔다. 통번역에 대하여 알아보자.
통번역을 정의 내리기란 쉬우면서도 어려운 일이다. 모든 학문들이 그러하겠지만 어떤 관점에서 바라보는가에 따라 다르게 정의 내릴 수 있다. 하나의 언어로 이루어진 텍스트를 다른 언어인 구두로 전달하는 행위를 통역이라고 하며 하나의 언어로 이루어진 텍스트를 다른 언어의 문자로 바꾸어놓는 것을 번역이라고 한다.
통역·번역을 크게 언어내적 번역, 언어간 번역과 기호간 번역으로 나눌 수 있다. 언어내적 번역이란 한 언어로 생산된 텍스트를 그 언어와 동일한 언어를 사용하여 재생산하는 것을 말한다. 향가나 세익스피어의 작품을 번역 없이 한 번에 이해하는 것이 가능할까? 옛 고전을 현대어로 옮기는 것이 언어내적 번역이다.
언어간 번역이란 한 언어로 구성된 텍스트를 다른 언어의 텍스트로 옮겨내는 것을 말한다. 오바마 대통령 연설을 한국어로 옮기는 것이 이에 해당한다. 기호간 번역이란 한 기호체계에서 다른 기호체계로의 번역을 말하는데, 메시지를 마임이나 춤과 같이 비언어적인 기호체계로 변환하는 행위를 예로 들 수 있다.
[콩코디아 통번역 연구학회 연구원 Jessica K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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